대체 오타쿠가 일반인과『다를게 뭐 있는가?』여러분!! 여기 덕후가 있어요!!
넵 저는 덕후입니다. 덕질하다가 그림 그리고, 그러다가 그림으로 밥벌이 하게 된 잉여입니다.
제가 덕질한 시기가 중2때 '오 나의 여신님'으로 시작했었으니까, 거의 12년 정도 지났군요. 꽤 오래 됬네요.
그때는 뭐, 지금처럼 인터넷이란게 널리 퍼지긴 커녕 pc통신도 많이 보급되지 않을 시기였으니까요.
일반인이 덕후로 입문하려면 정말 왠만한 열정이 아니라면 들어오기 힘들었죠.
공짜로 그림을 구하기는 커녕 돈주고도 구하기 힘든게 관련 상품들이었으니...
그림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인화한 것을 200~300원 씩 팔았었죠.
지금으로 치자면 관련 애니나 만화의 그림파일을 모으는 거랄까요.
그러니까 한장 한장 오른클릭 저장할때마다 200원씩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그래도 그때는 그런 사진 몇백장씩 모으는건 기본이었어요. 입문단계 필수코스였으니까요.
음악파일, 요즘 쉽게 받잖아요. 그때는 음악을 들으려면 시디밖에 답이 없었어요.
싱글 시디 한장에 12000~18000정도. 앨범은 거의 4만원돈 하던것을 용돈 모아가며 한장씩 사긴 했지만,
집에 CDP가 없어서 간신히 친구집에서 태잎으로 복사 떠서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동영상은 뭐, 청계천에서 복사 비디오라도 구하면 간신히 보는거였죠.
요즘처럼 다운받아서 일본에서 바로바로 방영되는 애니를 거의 실시간으로 본다는건 상상도 못했죠.
요즘은 덕질하기도 참 편해진거 같아요.
근데, 왤까요. 요즘 스스로 덕후덕후 거리는 분들 보면 옛날 덕후들 입장에서는 좀 씁쓸해요.
덕질은 말이죠. 스스로 부끄러워 하면 그냥 때려쳐야 해요.
덕질을 하려면 당당하게 하세요. 남들의 시선이 신경쓰이신다구요? 그럼 그만둬야 할 시기예요.
아니면 광적인 덕질을 그만두고 생산적인 덕질을 시작하세요.
덕질을 일로 승화 시키세요. 그럼 욕 안먹어요. 일인데요 뭘.
그러지 못할거면서 남들에게 우리좀 좋게 봐주세요. 징징. 이래봤자 씨알도 안먹혀요.
덕후들이 일반인들과 다른건 '
사실'이거든요. 왜 그걸 부정하나요? 우린 달라요.
그거 부정하지 마시라구요. 오래된 덕후는 진짜 기분나쁘거든요?
암튼 좀 덕질을 하려면 근성있게 하세요. 이제 나이도 먹고 그래서 주위 시선을 신경 쓰게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날 이해해 달라고 하는 투정은 안해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즐겨요.
아 왠지 부끄럽네요. ㅋ 아오 몰라 ㅋ
일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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